학문의 필요성

 

임상약리학의 학문적 체계화 및 발전의 필요성은 서언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약의 개발 및 효율적 관리, 보건의료체계의 전문적 발전, 과학성에 근거한 regulatory science의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전문분야로서, 21세기 대학 내 기초 및 응용과학 발전과 더불어 관련 산업/관리 분야의 전문화로, 이 분야 전문인력의 수요 및 중요성은 더욱 더 증대될 것이다.


임상약리학 전문인력의 양성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학문적 연구/교육이 필요하다. 즉 1970~80년대에 걸쳐서는 약리학, 약학, 임상의학, 역학, 통계학, 치의학 등의 다양한 전통학문 분야의 기본 지식을 토대로 하여, 임상약리학이 추구하는 독자적 discipline에 합당한 세부과정으로서 약물유전체학, 임상약물동태/약력학, 치료의학, 약물역학, 의생물통계학 분야 등의 연구·교육이 필요하며 최근에는 이들 임상약리학 세부 분야는 더욱 분화되어 계량약리학(pharmacometrics), 제약의학(pharmac- eutical medicine ) 및 regulatory science의 연구발전으로 진보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의 인간유전체학, 특히 약물유전체학의 급속한 발전은 새로운 신약개발과 적정약물요법(약물요법의 개별화)으로의 접목과 발전이 필수적인 여건으로 전환되고 있다.


상기한 임상약리학 분야의 국내 수요증대에 따라 연구ㆍ교육 여건의 측면을 살펴볼 때,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각 전공교실, 약학대학, 보건대학원, 치과대학 등의 교수진이 있어, 이미 임상약리학 특유의 통합적인 연구교육이 가능한 교수인력 pool 을 지니고 있으며, 현재 의과대학 약리학 교실에서는 해외연수에 의해 임상약리학을 전공한 교수 2인이 미흡하나마 해당인력양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임상약리학 전문인력 교육 양성에 합당한 교수 인력 pool 및 전문적 연구공간을 갖추고 있는 대학은 전국에서 현재 서울대학교만이 제대로 된 교육ㆍ연구 환경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특히, 임상약리학 대학원 협동과정을 효율적으로 가능케 하는 큰 요인은 최근 (1998. 6)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센터”를 개설하여 신약의 임상개발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기존의 임상약리학 전공교수(임상약리 unit) 및 치료의학에 관심을 갖는 임상과 교수진, 약물역학실이 임상시험센터 운영에 중도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서울대학교의 환경은 임상약리학 대학원 과정의 현장 실습(training) 및 교육의 가장 큰 강점으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신약개발 제약산업체 등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제약산업의 임상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기적 워크샵, 세미나 등을 개최함으로써 제약의학(pharmaceutical medicine)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관련 교수진 대부분이 국내 의약품 관리 정부 부서인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위원, 즉 자문위원으로서 활동하고 있어 본 협동과정의 발전은 regulatory science의 발전으로 직접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